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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개발(대표 박용선)이 최근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하이얼과 연내에 중국
칭다오(靑島)시에 연구개발(R&D) 센터를 공동
설립하기로 합의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들어간다.이 회사 관계자는 23일 칭다오
R&D센터는 양 사가 연구소 부지 및 건물 등의
시설투자와 운영비 등 모든 초기비용을 50대 50으로
투자한다는 원칙을 세웠으며, 연구인력은 중국과
국내 본사에 있는 고급 연구인력으로 구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웅진코웨이개발은 지난 2000년 7월 중국
선양에 사무소를 개설했으나 단순한 시장조사
차원의 업무를 주로 해왔다.
이 관계자는 "웅진코웨이개발이 지난
9월 하이얼과 맺은 신제품 공동개발 및 판매에 관한
양해각서는 시장에 알려진 것처럼 하이얼 가전제품을
국내 시장에서 판매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웅진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체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대기업과 미국, 유럽 제품이 가전시장을
형성한 상태에서 중국 제품의 국내시장 진출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웅진은 이를 위해 공동 연구개발센터에서
개발할 아이템으로 욕실용 세정기인 비데와
정수기용 필터, IT관련 제품 등 3가지를 정하고 각
제품을 중국 시장에 적합한 제품으로 상품화한다는
전략이다. 예정대로 제품 개발이 완료되면 내년 2월과
5월에 각각 전세계 딜러와 중국내 하이얼사의 전국
대리점을 상대로 제품 소개와 시연을 대대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그는 "하이얼사는 중국내 1만6000여개의
유통망과 전세계 160여개국에 판매조직을 갖춘
대규모 기업"이라며 "이 회사와의 협력을
토대로 중국은 물론 동남아ㆍ미주ㆍ유럽 등 세계
시장을 차례대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웅진코웨이개발은 내년 1월과 3월에
일본 마쓰시타그룹의 홈어플라이언스 및 헬스케어
전문생산업체인 마쯔시다전공으로부터 안마의자와
발맛사지를 각각 OEM, ODM 방식으로 국내에 들여와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상현기자
박상현기자psh21@dt.co.kr ⓒ[디지털타임스
11/24 04:0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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