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중국으로 중국으로" 

Qingdaonews.com 2003-9-25

   [머니투데이] 중국이 WTO에 가입하면서 중국보험시장이 개방되자 국내 보험사들이 잇따라 중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대한·교보생명 등 생보 '빅3'가 중국에 합작법인 또는 주재사무소 개설을 추진하고 있고 삼성화재와 LG화재는 각각 청도와 상해에 사무소 설치를 앞두고 있다.
   95년 북경에 주재사무소를 개설한 삼성생명은 중국내의 유수기업과 합작으로 보험사를 설립키로 하고 현재 파트너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합작사 형태로만 보험사를 설립할 수 있기 때문에 합작파트너를 찾고 있다"며 "내달 중 MOU 체결을 목표로 현재 3~4개의 현지 기업과 최종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올해안에 파트너가 결정되면 내년 하반기에 중국 감독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2005년초에 영업을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생명도 빠르면 내달께 중국 북경에 주재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이다.
이미 중국 보험감독당국으로부터 사무소 개설 허가를 받은 대한생명은 현지에 차장급 직원 1명을 파견, 사무소 개설에 필요한 작업을 진행중이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북경사무소는 지점설립을 염두에 두고 설치한 것"이라며 "중국 현행법상 사무소 개설 2년 이후부터 지점 설립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단 사무소를 개설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도 중국 북경에 주재사무소를 설치키로 하고 현재 중국 당국에 인가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중국당국으로부터 사무소 설치에 대한 허가를 받으면 내년 초쯤 사무소를 개소할 계획이다.

   손보업계에서는 삼성화재의 중국 진출이 가장 활발하다.

   북경사무소와 상해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화재는 25일 청도에서 사무소 개소식을 갖는다.
상해지점에서 중국내 외자기업을 대상으로 보험영업을 하고 있는 삼성화재는 내년부터는 중국기업에 대해서도 보험영업이 가능해짐에 따라 영업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96년 북경에 사무소를 설치한 LG화재는 상해에도 사무소를 개설한다.

   지난 5월 1일자로 중국당국으로부터 상해사무소 설치를 인가받은 LG화재는 내달 초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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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기자

(출처: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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