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일보]“이번 행사의 목적이 칭다오시에 대한
한국 투자 유치만은 아닙니다. 거꾸로 칭다오(靑島)기업이
한국에 투자할 기회를 모색하고, 한국 문화와 역사·풍습에
대한 칭다오 사람들의 이해도 높이는 계기로 만들
겁니다.”
5월 16일부터 21일까지 서울·부산·대구·인천
등 4개 도시를 돌면서 열리는 ‘제1회 중국청도주간’
행사의 총 책임자인 위충(于衝) 중국 칭다오시 부시장은
“이번 행사를 한·중 쌍방교류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중국의 특정 도시가 투자 유치를 주목적으로
하지 않고, 한국에 대한 투자와 상품 구매, 민간
교류 등을 위해 한국으로 건너가서 대규모 행사를
갖는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칭다오시의 자신감이
넘친다는 말이다.
칭다오시가 제시할 ‘선물 보따리’도
만만찮다. “칭다오항에서 나가는 컨테이너를 광양항이나
부산항에서 환적(換積)한 뒤 다른 지역으로 나가는
한·중 항구 협력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고, 대규모
한국상품 구매전도 개최할 겁니다.”
위 부시장은 행사 기간 중 중국 신혼부부
등과 함께 칭다오항에서 페리를 타고 한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중국 사람들에게 한국 관광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프랑스에서 중국 관광객 1인이
쓰는 돈은 평균 660유로로, 미국인에 이어 2위입니다.
이런 중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면 한국에도
많은 이익이 될 겁니다.”
‘중국청도주간’ 행사 기간 중
칭다오에서 한국으로 건너가는 중국 기업인과 문화·체육계
인사들은 모두 1000여명에 이를 것이라고 위 부시장은
말했다. 위 부시장은 “칭다오 사람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문화와 풍습을 더 잘 이해해서 칭다오의
한국 사람들과 조화롭게 살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베이징=조중식특파원)
(출처:조선일보)
【 닫음 】
|
